마취총 맞고 도망친 대전오월드 퓨마, 사살 논의 중

  • 등록 2018-09-18 오후 9:22:27

    수정 2018-09-18 오후 9:22:27

18일 대전동물원에서 퓨마 1마리가 탈출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퓨마가 탈출한 사육장 문이 열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18일 오후 대전시 중구 대전오월드(동물원)를 탈출했다가 마취총을 맞은 퓨마가 마취가 풀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5분께 오월드 사육장을 탈출했던 퓨마는 6시 34분께 동물원 내 배수지 인근 출렁다리에서 목격돼 마취총을 맞았다. 하지만 마취총을 맞은 퓨마는 소방당국과 경찰의 추격을 뿌리치고 계속 이동했다. 퓨마는 오후 8시께 다시 목격됐지만 마취가 풀렸을 가능성이 커 포획을 기다리던 취재진에게도 이동조치가 내려졌다.

재마취가 여의치 않을 경우 사살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된다. 애초 경찰은 사살을 원했으나 동물원 측이 생포 의견을 내면서 마취총을 발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날 동물원을 탈출한 퓨마는 2010년생 암컷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측은 사육사가 청소를 위해 문을 연 뒤 제대로 잠그지 않아 퓨마가 탈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8일 대전동물원에서 퓨마 1마리가 탈출해 사육장 주변으로 119구조대가 집결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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