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접대 의혹이 제기된 총무성 간부 중 한 명인 아키모토 국장이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스가 총리의 장남과 회식을 한 사실을 인정했다.
위성방송 등의 인허가에 관여하는 아키모토 국장은 당시 회식비와 교통비를 제공받았다고 인정한 뒤 소관 행정과 관련된 기업의 관계자가 참가한 것을 알고 사후에 돈을 돌려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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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칸분슌에 따르면 작년 10~12월 4차례에 걸친 접대에 매번 스가 총리의 장남인 세이고 씨가 동석했고, 참석한 총무성 간부는 달라졌다고 한다. 10월 7일 접대는 1인당 4만엔(약 42만5000원)이 넘는 도쿄의 고급 음식점에서 이뤄졌다고 슈칸분슌은 전했다.
세이코 씨는 도호쿠신샤에 입사할 때부터 영화 전문 스타 채널 등과 관련해 총무성 창구 역할을 했다고 슈칸분슌은 전했다. 스타 채널이 총무성으로부터 BS(위성)디지털 방송 위탁 업무 승인을 받은 시기는 스가 총리가 총무성 부대신이었던 2005년 12월이다.
이와 관련 도호쿠신사 측은 서면을 통해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자사 직원이 총무성 관계자와 회식하는 일은 있다”면서도 “그럴 때엔 국가공무원 윤리법에 따른 규정을 배려한다. (총무성이) 이해관계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스가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에서 자신이 장남에게 전화해 “조사가 시작되면 협력하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국민이 의심하는 일이 없도록 총무성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해 룰에 따라 대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