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는 빙산의 일각…현대화된 데이터 아키텍처가 핵심"

7일 서울 코엑스서 ''AWS 인더스트리 위크 2024''
리테일·통신·금융·제조·헬스케어 등 6개 부문 세션
AWS 클라우드 기반 새 AI 기술 시연 데모 부스도
  • 등록 2024-11-07 오후 4:38:50

    수정 2024-11-07 오후 4:38:50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성공적인 구현은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보다 복잡합니다. 핵심은 현대화된 데이터 아키텍처로 대형 언어 모델(LLM) 외에도 운영 데이터베이스(DB)가 필요하고, 도메인별 데이터의 축적 및 통합과 거버넌스를 고려해야 합니다.”

정승희 아마존웹서비스(AWS) 엔터프라이즈 제조영업팀장이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AWS 인더스트리 위크 2024’에서 제조 및 하이테크 부문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
정승희 아마존웹서비스(AWS) 엔터프라이즈 제조영업팀장은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 아셈볼룸에서 열린 ‘AWS 인더스트리 위크 2024’ 제조 및 하이테크 부문 기조연설에서, 요즘 화두인 생성형 AI 기술을 빙산의 일각에 비유하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AWS가 ‘아마존 세이지메이커’의 학습 및 추론 인프라 구축, ‘아마존 베드록’을 통한 모델 접근 및 맞춤화, ‘아마존 큐(Q)’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등 3단계 계층 구조로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AWS는 이번 행사를 통해 주요 산업별 최신 트렌드와 비즈니스를 위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소개하고, AWS 솔루션이 적용된 다양한 산업별 혁신 사례와 클라우드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리테일 및 소비재 △통신 및 미디어 △금융 및 핀테크 △제조 및 하이테크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디지털 인더스트리 등 6개 부문별 기조연설과 AWS의 고객사들이 참여해 직접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는 총 36개 세션이 동시 진행됐다. 이날 행사 등록 및 참석자는 6000명 이상으로, 일부 발표장은 일찌감치 청중이 가득 차면서 입장을 위한 긴 대기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정 팀장은 “미래 지향적인 제조 모델은 정보기술(IT) 경계가 사라지고, 모든 시스템 간 자유롭게 통신이 가능하고, 데이터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에지 및 클라우드 컴퓨팅 간 하이브리드 모델이 적용된다”며 “이러한 요소들을 통합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소프트웨어 기반의 진정한 스마트 공장 구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제조 및 하이테크 산업에서 데이터 활용을 통해 수익을 증대시키고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한다”며 “AWS의 목표는 제조업체들이 디지털 혁신의 어느 여정 단계에 있든, 기업의 니즈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AWS의 종합적 프레임워크인 ‘인더스트리 데이터 패브릭(IDF)’을 소개했다.

AWS의 산업용 IDF는 기업 내 다양한 데이터를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 가능하고 개방적이며 통합된 방식으로 제공하는 아키텍처 접근 방식이다. 다양한 기술 요소를 통합적으로 단일 창구로 제공하기 때문에, 설계 및 구현을 간소화시키고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가치 실현 경로를 단순화해 준다. 이를 통해 개별 기업이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시간과 노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개최한 ‘AWS 인더스트리 위크 2024’에 참여한 캐나다 로봇기업 아크릴 로보틱스 부스에서 페인팅 로봇이 스스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
한편 발표장 바깥 로비 공간에선 AWS 데모 부스와 30개 이상의 AWS 파트너 부스를 마련하고, 각 산업에 특화된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부스마다 AWS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시연하고 체험을 하려는 방문객들로 북적거렸다.

특히 AWS 인더스트리 메인 부스존에서는 3D 모델로 생성한 휴먼 아바타가 개인 관심사를 말하면 이에 맞춰 실시간으로 행사 정보를 안내하는 ‘홀로그램 컨시어지’, 생성형 AI를 이용한 주식 분석 및 자동차 보험사고 검색 등 ‘금융 애플리케이션’ 등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로 훈련시켜 디지털 디자인을 난이도에 따라 30분에서 서너 시간 만에 실제 회화 작품으로 그려내는 캐나다 로봇기업 아크릴 로보틱스(Acrylic Robotics)의 ‘페인팅 로봇’과, 행사장을 스스로 돌아다니는 미국 로봇기업 키위봇(Kiwibot)의 ‘자율주행 배송로봇’ 등이 참관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며 시선을 끌었다.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인더스트리 위크 2024’를 찾은 참관객들이 데모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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