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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소방청 개청 이래 소방청을 비롯해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들이 자리한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에서 ‘소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달희 국회의원,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 소방 관련 단체 등 내빈과 전국의 의용소방대원, 소방공무원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식전공연 △개식 선언 △국민의례 △소방청장 인사말 △유공자 포상 △국무총리 축하영상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사회자인 김수현 소방교와 이소연 아나운서의 개식 선언에 이어 한국마이스터고 1기 졸업생인 10대 소방관 주가온 소방사, 정유경 소방사가 국기에 대한 경례문을 낭독했다.
‘주제영상’으로는 ‘나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당당한 조연입니다’를 상영했다. 각 분야에서 주인공이 되고자 했던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인물들이 특별한 계기를 통해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버팀목이자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소방관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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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단체포상은 소방서비스 발전과 국민의 생명 및 재산보호에 기여한 공로로 충남소방본부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축하영상을 통해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기념식의 주제처럼 119는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숫자일 것”이라며 “정부는 소방공무원의 안전과 복지, 자긍심을 지키기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한 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현장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소방관의 근무환경과 처우개선, 순직공무원과 유가족에 대한 예우 및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주제영상의 주인공인 현장 대원들과 누베스 어린이 합창단 등 30명이 ‘버터플라이’를 함께 부르며 안전한 대한민국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소방의 날’은 ‘소방기본법’에 따른 법정기념일이다. 1948년 이후 정부는 불조심 강조 기간을 정해 매년 11월 1일 유공자 표창과 불조심 캠페인 등 기념행사를 펼쳐오다 1963년부터 정부 주관 전국 규모의 행사가 시작됐고, 1991년 소방법이 개정되며 119를 상징하는 11월 9일을 소방의 날로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