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예고대로 1분기 부진…"재무구조 개선 지속"

  • 등록 2018-04-27 오후 4:21:44

    수정 2018-04-27 오후 5:05:12

(자료=삼성중공업)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성중공업이 고정비 부담과 원재료 인상 등 악재로 올해 1분기 예상대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실적악화를 예고한 바 있으며, 이번 부진한 실적 역시 예상했던 수준이라는 진단이다. 이에 향후 재무구조 역시 예정대로 개선을 위한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010140)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1408억원, 영업손실 47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9.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하며 마이너스 5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1분기 실적은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말 발표한 2018년 전망실적과 부합하는 수준이다. 당시 삼성중공업은 올해 매출액 5조1000억원, 영업손실 2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1분기 영업손실의 주요인으로는 매출이익률이 3.5%로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강재가 인상에 따른 원가 증가 등을 실적에 반영한 결과다.

이에 더해 1분기 세전손실(마이너스 907억원)이 영업손실 대비 확대된 이유는 드릴쉽 1척 계약 취소에 따른 것이다. 드릴링장비 기자재 업체로부터 회수 협상중인 선급금을 당기에 비용으로 회계처리 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강재가는 철강석 등 원자재 가격 안정세에 따라 연내 추가 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환헷지를 통해 원화강세에 따른 손익의 영향도 없어 올해 손익은 지난해 말 공시한 수준이 전망된다”며 “다만 3분기 인도 예정인 에지나 FPSO 공사의 체인지오더(공사비 추가정산) 협상과 드릴링장비에 대한 선급금 회수 협상 결과에 따라 손익이 추가로 개선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3월 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총차입금은 약 4조3000억원, 부채비율은 146%로 지난 연말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4월에만 단기차입금 약 1조2000억원을 만기상환했다. 이어 5~6월 중 추가로 차입금 상환을 계획하고 있어 2분기 총차입금은 약 2조4000억원, 부채비율은 100% 이하로 줄어드는 등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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