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상담원 연결…거래목적별 증빙서류 확인해야
케이뱅크의 앱 설치부터 실제 가입까진 총 15분이 걸렸다.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케이뱅크를 검색하니 검은색 K를 분홍색 테두리가 둘러싸고 있는 케이뱅크 로고가 보인다. 설치하고 가입하는 데까지 총 7단계를 거쳐야했다. 이름과 주민번호 등 기본정보를 입력하면 운전면허증이나 주민등록증을 촬영하라고 나온다. 테두리 선에 맞게 사진을 촬영하니 자동으로 신분증에 있는 정보가 입력된다.
다음은 체크카드를 선택하는 단계. KT통신요금에서 캐시백을 제공하는 통신캐시백형과 포인트적립형 2가지 중 선택 가능하다. GS25편의점에서 체크카드 없이도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무카드거래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다.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만으로도 현금인출이 가능한 서비스에 역시 인터넷전문은행 답구나 싶다.
서비스 이용약관과 상품설명서, 양도불법성 확인 절차를 거친 후 거래 자금 원천과 거래목적을 입력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저축 및 투자를 거래목적으로 선택하니 거치식 예금 1개월 유지 등의 조건이 뜬다. 거래목적을 급여수령으로 선택할 시에는 소득금액증명원,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월급여명세표, 연봉계약서 등이 필요하다. 각 목적별 조건을 지키지 않으면 매체별 이용 한도가 하루 100만원 이하로 제한된다.
마지막으로 본인인증 단계. 영상통화나 소액계좌이체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영상통화를 통한 인증을 신청하니 직원과 연결됐다. 대기자수가 12명으로 떴지만 대기 시간은 채 2분이 걸리지 않았다. 상담원이 지시하는 대로 신분증을 턱 아래로 들고 화면을 보니 인증절차가 끝났다. 영상통화를 택하지 않을 경우 케이뱅크의 계좌로 다른 은행에서 700원을 이체하면 인증된다. 문의 사항이 생길 경우에는 24시간 내내 상담원과 연결이 가능하다.
출근길에도 가입 가능…금리 비교도 한 화면에
케이뱅크가 ‘뱅크 에브리웨어’를 내건 만큼 출근길 버스나 지하철, 사무실에서도 가입이 가능하다. 다만 인증 절차에 필요한 영상통화 단계에선 화면을 통해 얼굴과 신분증이 인식이 될 수 있도록 조명 등 주변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대출 금리를 비교하기 위해 금리 정보 메뉴를 선택하니 대출기준금리표, COFIX기준금리, 신용대출금리, 담보대출금리, 연체대출금리 목록이 한 화면에 떴다. 각각 금리를 클릭하면 세부 수치가 나왔다. 예금 금리도 한 화면 내에서 확인 가능하다.
예금이자를 월정액음악감상 이용권으로 받을 수 있는 뮤직K정기예금을 클릭해봤다. 음악감상 이용권은 본인이 이용하거나 예금주가 지정한 1인에게 선물도 가능하다. 상품 설명을 좀 더 듣고 싶어 화면 하단에 뜬 전화 상담 메뉴를 클릭했다. 상담 받을 날짜와 시간, 분 단위까지 예약가능하다. 약관 동의 후 이자를 현금으로 받을지 음악 이용권을 받을지 등을 선택해 정보 확인까지 4단계를 거치면 가입이 가능했다.
케이뱅크 계좌 개설과 금융상품 가입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편하고 용이했다. 시중은행의 모바일 뱅킹에 비해 시간도 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