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택배가 2일 밤 택배노조의 ‘닥공(닥치고 공격)’에 끝내 백기를 들었다.
택배노조 등에 따르면 한진택배 노사는 이날 오후 늦은 시간 부당해고자 복직 등과 관련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택배노조 관계자는 “노사 상생을 위해 함께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내일(3일) 오전 중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택배노조는 한진택배가 공격적 직장폐쇄를 단행했다며 고용노동부에 고발한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이 역시 번복할 것으로 보인다.
투표 결과 합의안이 받아들여지면 파업에 참여했던 한진택배 노조 소속 약 280명은 오는 4일부터 정상 업무에 복귀한다.
앞서 한진택배 노조는 조합원이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지난달 23일부터 경기 광주·이천·성남·고양, 경남 거제, 경북 김천, 울산시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총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택배노조는 일부 대리점의 부당해고를 철회하고 고용을 승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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