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 감사팀 사임 소식에 주가 30%↓

  • 등록 2024-10-30 오후 10:48:00

    수정 2024-10-30 오후 10:48:00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제공 기업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수개월간 회사 거버넌스와 이사회 독립성 문제를 놓고 의견 불일치를 빚어온 감사팀이 사임했다고 밝힌 후 30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30.19% 하락한 34.29달러를 기록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회계컨설팅법인 어네스트앤영은 지난주 회사의 내부 통제, 이사회 독립성, 회계 관행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 후 슈퍼마이크로의 감사직에서 물러났다.

어네스트앤영은 “경영진이 작성한 재무제표와 연관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어네스트영은 “최근 알게된 정보로 인해 사임하게 됐다”며 “이로 인해 경영진과 감사위원회의 진술에 더이상 의존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어네스트영은 또 슈퍼마이크로 이사회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어네스트앤영은 지난 8월 힌덴버그 리서치가 슈퍼마이크로를 공매도 표적으로 삼은 보고서를 발표하기 전인 7월 말 처음으로 슈퍼마이크로의 내부 재무 통제, 거버넌스 및 공시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슈퍼마이크로는 이 문제를 조사하기 위한 특별 이사회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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