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자유한국당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유치원 공공성 강화방안과 국회에 계류 중인 ‘유치원 정상화 3법’의 처리를 노골적으로 방해하면서 우리당 박용진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과도한 비호는 국민적 역풍으로 되돌아갈 것임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홍문종 한국당 의원과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전날 연 토론회에서 나온 발언을 소개하며 날을 세웠다. 토론회에서는 ‘정부 돈으로 명품백 사면 안되느냐, 정부돈으로 명품백 사고 성인용품 샀다고 비도덕적 집단으로 몰고 있다’, ‘정부지원금을 막 썼다고 탄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등의 발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눈과 귀를 의심하게 하는 이 발언은 토론회에서 터져 나온 ‘역대급 망언’”이라며 “토론회를 주최한 홍 의원은 한술 더 떠 “사립유치원 설립자가 문을 닫겠다고 하면 닫게 해줘야 한다”며, 아이들을 볼모로 정부와 학부모들에게 ‘폐원 협박’을 일삼는 사립유치원들의 행태를 옹호하고 부추기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지원금으로 명품백 사고 성인용품 사면 안 된다는 것을 일일이 지적을 해야 알아듣는가? 나랏돈을 막 쓰면 안 된다는 것은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유치원생들도 알법한 이야기”라며 “사립유치원의 비리 실태에 대해 사죄를 하고 자정노력을 다짐해도 모자랄 판에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한국당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유치원 공공성 강화방안과 국회에 계류 중인 ‘유치원 정상화 3법’의 처리를 노골적으로 방해하면서 우리당 박용진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과도한 비호는 국민적 역풍으로 되돌아갈 것임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