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마감]무역협상 관망세에 北美 긴장까지…상하이지수, 0.43%↓

  • 등록 2018-05-16 오후 4:39:34

    수정 2018-05-16 오후 4:39:34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마디 지수인 3200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미끄러졌다.

1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1% 내린 3169.57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 역시 0.43% 하락한 1만701.32를 기록했다.

이날 미중 무역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했다.신화통신에 따르면 류허 국무원 부총리는 이날 워싱턴으로 출발했다. 류 부총리가 이끄는 이 대표단에는 이강 인민은행장, 닝지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발개위) 부주임, 랴오민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부주임, 주광야오 재정부 부부장, 정저광 외교부 부부장, 뤄원 공업정보부 부부장, 한쥔 농업농촌부 부부장, 왕서우원 상무부 부부장이 포함됐다. 이들은 미국 시간으로 15일 오후께 워싱턴에 도착해 19일까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지정학적 긴장감까지 커진 상태이기도 하다. 이날 북한은 한국과 미국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비난하며 남북고위급회담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1일부터 남조선 당국은 미국과 함께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에 대한 공중 선제타격과 제공권 장악을 목적으로 대규모의 ‘2018 맥스 선더’ 연합공중전투훈련을 벌려놓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를 겨낭하여 벌어지고 있는 이번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게다가 미국의 금리 상승 역시 증시 전반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3.074%까지 상승하며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올바른 일”이라고 평가했다. 오는 6월 뉴욕 연은 총재로 부임하는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올해 3~4차례 금리 인상 경로는 여전히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시간으로 4시 20분 기준 홍콩H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 내린 1만2435.71에, 홍콩항셍지수는 0.05% 내린 3만1135.90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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