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트럼프 트레이드'에 강보합 마감…조선·방산↑

외국인·기관 ‘사자’ vs 개인 ‘팔자''
"美 대선 불확실성 해소 투심 개선"
업종별 혼조…조선·방산 강세
  • 등록 2024-11-07 오후 3:47:23

    수정 2024-11-07 오후 3:47:23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약보합권에 출발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영향으로 ‘트럼프 트레이드’가 시작되면서 조선·방산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포인트(0.04%) 오른 2564.63에 거래 중이다. 이날 2557.23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2540선까지 떨어졌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로 하락 폭을 되돌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현·선물 동시 순매수가 유입됐다”며 “순매도를 쏟아내던 기관 투자자도 매도 폭을 줄이며 코스피 상승 전환에 가세했다”고 강조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35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8억원, 113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45억원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다. 운수장비는 3% 넘게 오르고 있고, 철강금속과 기계는 1%대 강세를 보였다. 유통업과 전기전자, 제조업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약품은 2% 넘게 떨어졌고, 증권과 보험, 화학 등은 1%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삼성전자(005930)는 0.35% 오른 5만7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도 0.82%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055550)와 NAVER(035420), POSCO홀딩스(005490), 고려아연(010130)은 1%대 강세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3.02% 하락했고, 셀트리온(068270)도 2.39%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이날 조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한화오션(042660)은 21.76% 올랐고, HD현대중공업(329180)도 15.13% 강세였다. 콜마홀딩스(024720)는 미국 행동주의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의 지분 취득 소식에 12.93%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4억469만주, 거래대금은 10조607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없이 355개 종목은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513개 종목은 하락했다. 7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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