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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시성식을 거행하며, 총 10명을 성인으로 선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던 시성식은 약 2년 7개월 만에 열리게 됐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네덜란드를 침략한 독일 나치에 저항하다 체포된 티투스 브란스마(1881∼1942) 신부는 체포된 해인 1942년 7월 독일 뮌헨 인근 다하우 강제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었다. 사망 원인은 인체 내 탄산 주입 등 생체실험으로 알려졌다. 교황청은 브란스마 신부를 순교자로 인정했으며, 1985년에는 복자(福者) 칭호를 부여한 바 있다.
두 사람 외에도 18세기 인도 평신도 순교자인 데바사하얌 필라이, 교리 교육의 사도로 불리며 그리스도 교리 사제회를 창립한 세자르 드 뷔, 가난한 소녀와 여성들을 돌보는 가난한 이들의 수녀회 창립자인 루이지 마리아 팔라촐로 신부, 성가정의 작은 자매회 공동창립자이자 초대 총장인 마리아 도메니카 만토바니 수녀 등이 함께 성인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