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무더기 민원‥'나혼산' 기안84 왕따 논란 확산

  • 등록 2021-08-17 오후 7:58:24

    수정 2021-08-17 오후 8:03:23

‘나혼자산다’(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웹툰작가 기안84의 ‘왕따 논란’으로 여전히 시끄럽다. 결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민원까지 접수되며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방심위 관계자는 17일 이데일리에 “오전 9시 기준, ‘나 혼자 산다’에 대한 민원 9건이 접수됐다”면서 “해당 내용을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민원 내용에 대해 묻자 “답변 처리가 되거나 방송 심의 안건으로 상정되어야 공개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시청자들이 민원을 넣은 회차는 지난 13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 408회. 이날 방송에서는 웹툰 ‘복학왕’ 완결을 기념해 ‘나 혼자 산다’ 멤버들과 ‘정모’를 계획한 기안84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안84는 전현무와 만나 고향인 여주로 향했고 멤버들을 기다리며 정모 준비를 했다. 멤버들을 위한 단체 티셔츠까지 준비했다.

그러나 준비가 끝난 후 전현무는 조심스럽게 “다른 애들 안 온다”고 멤버들의 불참을 알렸고 기안84는 당황했다. 전현무는 당황한 기안84의 표정을 보고 “너무 실망한 것 아니냐. 지금 상황이 코로나19라서”라고 이유를 댔고 기안84는 “애초에 둘이 간다고 하지 그랬느냐”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기안84는 “그건 전혀 생각을 못 했다. 사람들이 안 올 거라는 건 뇌 밖에 있었다”면서 “정모는 항상 즐거웠다. 내가 기다리던 수련회에 사람들이 안 와서 담임 선생님이랑 둘이 온 기분”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해당 방송이 공개된 후 일부 시청자들은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이 사전 귀띔도 없이 정모를 불참한 것은 왕따를 시킨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도 넘은 행동”, “불편하다”라는 비난을 보내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나 혼자 산다’ 측은 해당 장면의 클립 영상을 삭제했지만 별다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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