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없이 강했다”…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10% 육박

국내 점유율 8.6%, 7개월 만에 3배 ‘껑충’
3년6개월간 16.8%인 日보다 상승세 가팔라
‘흡연율 오를라’…복지부 ‘긴장’, 규제 본격화
  • 등록 2018-05-14 오후 6:47:55

    수정 2018-05-14 오후 6:47:55

한국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와 전용 스틱 ‘히츠’.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아이코스’ ‘릴’ 등 궐련형 전자담배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10%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궐련형 전자담배 최대 소비국인 일본보다 가파른 성장세에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14일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담배업계 등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 점유율은 담배반출량 기준으로 2017년 7월 3%에서 올해 2월 8.6%로 7개월 만에 3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이는 일본에서보다 가파른 성장세다. 일본은 2014년11월 나고야에서 아이코스를 시범 판매한 이후 2015년9월 12개 현으로 판매망을 늘렸고 2016년4월 전국으로 확대 출시했다. 지난 1월 아이코스 전용 스틱인 ‘말보로 히츠’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은 16.8%에 이른다. 아이코스 출시 2년여 만인 작년 4월 점유율이 현재 우리나라와 비슷한 8.8%였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국내 출시된 건 작년 6월 한국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를 선보이면서부터다. 이어 BAT코리아가 ‘글로’를, KT&G가 ‘릴’을 출시하며 관련 시장을 삼분했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이 연내 1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후발주자인 KT&G가 일부 광역시도에서 판매하던 전자담배 릴과 전용 스틱인 ‘핏’을 오는 24일부터 전국 64개 도시로 확대 출시, 판매망을 넓히기로 했고 소비자 반응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서 시작된 궐련형 전자담배 열풍이 국내에서도 입소문을 타면서 초기 시장 진입이 쉬웠다”며 “냄새가 덜 난다는 장점 등으로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2015년1월 담뱃값 2000원 인상 후 하락세를 보이던 흡연율이 궐련형 전자담배 인기로 주춤해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경고 그림 부착 등 규제를 본격화하고 있다. 복지부는 오는 12월23일까지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암 유발 경고 그림을 부착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도 인체해 유해한 것은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라며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어 질병 발생에 대한 경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KT&G 궐련형 전자담배 ‘릴’과 전용스틱 ‘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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