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리 증후군' 홍순영, 참담하게 끝난 거짓 생활

  • 등록 2018-11-01 오후 10:28:31

    수정 2018-11-01 오후 10:28:31

KBS2TV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홍순영이 리플리 증후군은 아니었을까. 1990년대 6세 여아 유괴사건으로 대중들의 질타를 받았던 홍순영 사건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홍순영의 리플리 증후군 의혹은 1일 방송된 KBS2TV ‘속보이는 TV 인사이드’에서 다루었다. 리플리 증후군이란 현실 세계를 인정하지 않고 가상의 세계를 현실로 착각해 거짓말을 일삼는 것을 말한다. 자신이 만든 허구를 진실인 것처럼 믿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가 있으며, 거짓말을 할 때 일말의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홍순영은 유복한 집안에서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대학 진학에 실패하자,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숙명여대 학생임을 속이기 시작한다. 가짜 대학생으로 무려 4년간 주위사람을 속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던 중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가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범행을 계획했다고 한다. 목돈을 마련해 남자친구의 마음을 돌리려 했던 그는 당시 법정에서 ‘제발 나를 사형시켜달라’고 말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다음해 사형이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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