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1990선 회복…IT '강세' 제약 '급락'

삼성전자 사상최고가 경신…하이닉스 LG디플 등 강세
한미약품 급락에 제약주 일제히 하락
개인·외국인·연기금 등 유가증권 시장서 순매수
  • 등록 2016-12-07 오후 3:57:01

    수정 2016-12-07 오후 3:57:0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으로 상승했다. 제약주가 일제히 급락했으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앞세운 IT 업종이 상승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이틀 연속 마감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오는 8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양적완화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월간 800억유로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기한을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지수 상승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3포인트(0.10%) 오른 1991.8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5.83포인트 오르며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1997.62포인트까지 올랐으나 한미약품을 비롯한 제약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장 중 한때 약세 전환했다. 외국인이 장 막판 순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통신주와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4%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5% 올랐다.

수급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1억원, 77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 투자가는 90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사가 1908억원에 달하는 순매도 물량을 쏟아낸 가운데 연기금은 53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6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기계(-2.38%) 의약품(-1.38%) 전기가스(-1.10%) 의료정밀(-0.98%) 운송장비(-0.86%) 등의 업종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전기·전자(1.12%) 철강·금속(1.07%) 금융(0.69%) 은행(0.59%) 업종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1.37% 오른 177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중 한때 177만2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포스코 신한지주 SK텔레콤 KB금융 LG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하나금융지주 등이 올랐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SK KT&G 삼성화재 등은 하락했다.

개별종목 가운데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등이 급락했다. 다국적제약사 얀센에 1조원대로 수출한 신약의 임상시험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한미약품은 국립보건원 공지를 보면 임상시험 자체가 아니라 환자모집을 유예한 것이라며 루머 진화에 나섰고 낙폭이 다소 줄었다.

이날 거래량은 2억192만주, 거래대금은 3조614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17개 종목이 올랐다. 7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505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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