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5일 ‘ACE 차세대가치주 액티브’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유동성 패러다임의 완전히 바뀐 거시경제 변화 속 가치주 투자 기회가 커질 것이란 판단이다. 국내 대·중·소형 가치주 50개 내외 종목에 선별 투자한다.
내년 증시 상승에 베팅하되 불확실성을 헤지하기 위해서는 가치주 ETF가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블룸버그와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미 증시에는 올 들어 10월까지 고배당, 배당성장, 저변동성, 퀄리티를 포함한 가치주 관련 ETF는 ‘DFUV’ 등 22개가 상장됐다.
국내에는 ‘KODEX 200가치저변동’, ‘TIGER 우량가치’ 등 패시브형과 ‘ARIRANG ESG가치주액티브’ 등 가치주 ETF가 상장돼 있다. ACE 차세대가치주 액티브는 단순 퀀트가 아닌 실제 가치주 공모펀드를 운용하면서 쌓아 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가치주 공모펀드를 전통적으로 운용해 오던 매니저를 중심으로 10여 년간 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용한다.
내년 상반기 중 연준의 금리인상이 마무리될 경우 다시 성장주에 모멘텀이 올 수 있다는 의견도 따른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글로벌ETF 연구원은 “경기소비재, 금융, 산업재 등 섹터 이익·펀더멘털을 보면 내년 상반기까지 가치주가 성장주 대비 주도권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이미 미국 장단기 금리가 향후 금리 인상과 침체 우려를 반영하고 있어 인상이 마무리되면 성장주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