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에이프릴어학원, 막말 논란 사과…"인성교육에 책임 통감"

  • 등록 2021-02-03 오후 9:07:46

    수정 2021-02-03 오후 9:07:46

(사진=청담러닝 홈페이지 캡처)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청담에이프릴어학원 측이 학원 셔틀 도우미가 배달 기사에게 막말을 해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했다.

청담러닝 대표이사는 3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청담러닝의 한 가맹 캠퍼스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청담러닝 본사 차원에서도 피해자 분과 해당 사건으로 인해 불편하셨던 모든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 기업으로서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교육에 더 큰 책임이 있음을 통감한다”며 “향후 이러한 일이 직영·가맹을 떠나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에는 학원강사가 배달 기사에게 막말을 했다는 내용의 고발글이 올라왔다.

배달대행업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글쓴이는 “우리 기사 중 한 명이 너무 황당한 일을 겪고 애가 멘탈을 못 잡고 너무 억울해 해서 여기에 글을 올린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학원 측은 배달앱을 통해 한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했다. 하지만 학원 측이 주소를 잘못 적어 배달원이 두 번이나 배달을 해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배달원이 하원 도우미 A씨에게 추가 배달비 3000원을 요구했고, A씨는 짜증을 내며 돈을 지불했다.

A씨는 이후 배달원에게 전화해 “본인들이 공부 잘했으면 배달 하겠냐” “본인들 세 건 해봤자 만원 벌지 않냐” “나는 가만히 있으면 만원이 나오고 2만원이 나오고 3만원이 나온다” “기사들이 무슨 고생을 하냐. 오토바이 타고 놀면서 문신하면서 음악 들으면서 다니지 않냐” 등의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

해당 녹취록이 공개되자 해당 학원에는 누리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또 배달기사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피해자와 라이더유니온이 바라는 것은 폭언을 한 손님의 진심 어린 사과다. 손님은 공인이 아니며, 개인일 뿐이다.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는 사회적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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