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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등으로 인한 전 세계 벤처투자 위축에도 국내에서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벤처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18.6% 감소했다. 유럽은 11.7% 줄었고 미국은 6.4% 소폭 증가해 우리나라와는 차이를 보였다.
업종별 투자를 보면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전기·기계·장비 등이 전년 대비 크게 각각 46.8%, 24.4% 증가해 벤처투자 성장을 이끌었다.
투자받은 기업들 역시 기업가치를 하향 조정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벤처투자 호황이던 2021~2022년과 비교하면 투자받은 기업 수는 늘었으나 전체 투자금액이 줄어서다.
2021년 1~3분기 누적 벤처투자액은 10조 2126억원으로 이 기간 3169개사가 5857건의 투자를 받았다. 올해는 같은 기간 3406개사가 5888건의 투자를 받아 피투자기업 수와 투자건수가 모두 늘었으나 투자규모는 8조 5808억원으로 줄었다.
중기부는 펀드결성액이 올해 1분기 2조 5446억원에서 2분기 2조 6040억원, 3분기 3조 538억원 등으로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추후 글로벌 투자 유치를 1조원까지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등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우리나라 벤처투자는 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 10월 2일 발표한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방안’의 이행을 통해 이러한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