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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매출 1조360억원, 영업이익 16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1.7%, 2680% 증가한 수치다.
다만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익과 국세청의 법인세 추정(약 970억원) 비용 등을 반영해 208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이다. 국세청은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2016년 금호터미널 지분을 금호산업에 매각한 것과 관련한 세금을 추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장거리 화물노선 항공운임이 상승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이 호실적을 내는 밑바탕이 됐다. 지역별로는 △미주 △동남아 △유럽 노선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69%, 48%, 26%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기타 다른 화물 노선의 매출도 고르게 증가세를 였다. 주요 운송 품목은 △전자기계와 부품류 △반도체와 제조장비류 △전자상거래 물량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화물기 추가 투입 등으로 매출 극대화 노려
아시아나항공은 연말까지 견조하게 증가하는 항공화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A330 여객기를 화물 전용 여객기로 개조해 화물 수송력을 늘린다. A330 화물 여객기 개조로 편당 16~20톤의 화물 수송력이 더해지는 만큼 기존 A350 4대에 더해 총 6대의 화물 여객기를 운용하게 된다.
여객부문은 위드코로나와 트래블 버블로 재개되고 있는 국제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234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장거리 노선인 미주와 유럽노선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아시아나항공은 해외여행 수요가 재개되는 것에 대비해 향후 △프랑크푸르트 △싱가포르 △방콕 △사이판 △괌 △후쿠오카 노선을 증편·운항재개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화물운송 운임이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연말성수기를 대비한 선제적 화물기 운용을 통해 매출 극대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위드코로나 분위기 확산에 맞춘 여객 노선 전략으로 시장 변화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