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이탈디자인, 에어버스와 함께 독특한 수송 수단 선보인다

  • 등록 2017-03-10 오후 7:57:04

    수정 2017-03-10 오후 7:57:04

[이데일리 오토in 김하은 기자] 이탈리아의 유명한 디자인 및 자동차 제조 업체 ‘이탈디자인(Italdesign)’과 항공기 제작 업체 ‘에어버스(Airbus)’가 제네바 모터쇼에서 독특한 수송 차량을 선보인다.

공개를 앞둔 수송 차량은 모듈 구조와 자율 주행 기능을 기반으로 하여 평소에는 탑승객들을 도로를 통해 수송하지만 교통 체증이 심해져 이동 속도가 급격히 저하될 때에는 별도의 비행 드론이 승객실을 비행 이동으로 수송한다. 이를 통해 육로를 통한 수송과 항공을 통한 수송, 모두를 아울러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육로 수송과 항공 수송을 모두 아우르기 때문에 무척 매력적으로 들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러한 개념은 몇가지 문제점이 존재한다. 실제로 외신들은 이번 콘셉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우선 승객실이 탈착된 후 도로 위에 남겨진 섀시에 대한 처리는 물론 드론이 비행의 용이성 및 안전 등을 보장하기 위해 승객실이 모두 통일된 구조 및 형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굳이 무인 비행 기능을 통해 수송이 가능하다면 비행 드론에 집중을 하고 육로 이동의 기능을 삭제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드론 수송기의 수가 많아질 경우 하늘에서의 ‘교통 체증’ 및 사고 유발 등의 위험성이 커지기 문에 결국 육로 수송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비행 중 충돌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명 피해가 더욱 크다는 점도 지적의 내용에 속한다.

사실 이탈디자인은 과거에서 이와 비슷한 모듈형 자동차의 아이디어를 선보여왔다. 지난 1982년 선보인 캡슐라 콘셉이 좋은 예시인데 구동계가 탑재된 차체와 다양한 형태, 구조를 가진 승객석을 분리하여 상황에 따라 차체 및 승객실을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탈디자인은 제네바 모터쇼에서 육로와 비행을 모두 아우르는 이동 수단 외에도 아우디 R8과 람보르기니 우라칸 등에 탑재된 V10 5.2L 엔진을 탑재한 고성능 모델이 중심디 되는 서브 브랜드 ‘이탈디자인 오토모빌리 스페셜리(Italdesign Automobili Speciali)’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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