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서 본 신형 코란도,매력 인테리어로 여심 자극 대박 예감

  • 등록 2019-02-28 오후 6:33:55

    수정 2019-02-28 오후 6:33:55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쌍용자동차가 25일 패셔너블 SUV 신형 코란도를 공식 출시했다.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것은 물론 이전 쌍용차에서 볼 수 없던 각종 안전 및 편의사양을 더해 경쟁력을 갖췄다. 디자인부터 편의, 안전 장비까지 어떤 점이 새로워졌는지 꼼꼼하게 살펴봤다.

우선 현장에서 확인한 코란도의 매력은 여느 차에서 볼 수 없는 첨단 실내 인테리어다. 소재감이 예상을 넘게 고급스럽다. 티볼리처럼 여심을 자극하기 충분한 인테리어와 마무리다.

아울러 디자인도 사진보다 실물이 더 호감이 간다. 기존 코란도C의 디자인이 동글동글했다면 신형 코란도는 각진 디자인을 적극 활용해 재탄생했다. 헤드램프부터 측면 캐릭터라인을 지난 리어램프까지 날이 곧게 섰다. 여기에 SUV다운 당당한 이미지도 갖췄다. 일각에서는 신형 코란도가 티볼리를 닮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본 코란도는 멀리서도 쌍용차임을 알 수 있도록 패밀리룩이 적용됐을 뿐 티볼리와는 완전히 차별화했다. 특히 신형 코란도에는 쌍용차 최초로 LED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범퍼 하단에 위치한 LED 안개등과 더불어 첨단의 이미지를 더한다. 쌍용차의 플래그십 모델인 G4 렉스턴에도 LED가 아닌 프로젝션 타입의 HID 헤드램프를 사용한다. 코란도의 리어램프는 최신의 트렌드를 따른 입체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블레이즈 콕핏’으로 불리는 실내 디자인은 ‘내가 알던 쌍용차의 구린 인테리어가 맞나?’싶을 만큼 새로워졌다. 이전 세대보다 사용성이 높아진 것은 물론 눈으로 보기에도 깔끔해졌다. 수평적으로 쭉 뻗은 송풍구 디자인 덕분에 한결 차분해지고 정돈된 모습을 보여준다. 센터패시아에 적용되는 9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는 G4 렉스턴과 동일한 크기다. 10.25인치 크기의 디지털 계기반은 다양한 그래픽으로 변화한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속도계와 엔진회전수를 볼 수도 있을 뿐 아니라 화면 전체를 내비게이션만으로 채울 수도 있다. 또한 34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센터페시아 무드 램프는 운전자의 취향에 맞춰 설정 할 수 있다. 듀얼 오토 에어컨은 이온을 생성하는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기능이 추가했다. 또 통풍시트 기능을 조수석까지 확대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자주 사용하는 공조버튼의 조작감이나 위치도 훌륭하다.

차량 출시 전부터 쌍용차는 코란도의 공간에 대해 강조했다. 경쟁모델인 현대 투싼(513L)과 기아 스포티지(503L)의 기본 트렁크 용량보다 코란도의 트렁크는 551L로 더 크다. 이 뿐만 아니라 2단 매직트레이를 활용하면 실용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전동식 트렁크를 옵션 사양에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 2열 시트는 32.5도의 각도로 리클라이닝을 지원해 장거리 주행의 피로도를 낮춘다. 또한 220V 인버터를 적용해 각종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또한 2열 시트의 방석과 등받이에 2단계로 조절되는 열선 기능을 지원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2.2L 디젤엔진 대신 1.6L 디젤엔진이 새롭게 적용된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kg.m을 발휘하는 엔진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와 합을 맞춘다. 자동변속기 기준 복합연비는 13.3km/L다. 쌍용차 최초로 적용된 패들시프트는 빠릿하게 반응하진 않는다. 다만 운전의 재미를 더하는 역할로는 충분하다.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모델은 9월에 출시 예정이다.

신형 코란도는 ‘딥 컨트롤’로 불리는 2.5단계 수준의 부분적 자율 주행 기능을 담고 있다. 차량 전면에 위치한 카메라와 레이더를 이용한 기술이다. 기본형 모델인 샤이니 트림부터 긴급 제동보조(AEB), 전방 추돌경보(FCW), 차선 이탈경고(LDW), 차선 유지보조(LKA), 앞차 출발 알림(FVSA), 부주의 운전경보(DAA), 안전거리 경보(SDA) 등의 안전 사양이 기본 적용된다. 이 외에도 딥컨트롤 패키지를 선택하면 지능형 주행제어(IACC) 기능이 장착된다. 여기에는 앞차와의 간격 유지는 물론 속도 제어 기능까지 포함된다.

코란도의 가격은 2216만원부터 시작(자동변속기 2406만원)한다. 가장 비싼 판타스틱 트림의 가격은 2813만원이다. 모든 옵션을 더한 풀옵션 차량의 경우 3603만원이 된다. 경쟁모델인 현대 투싼 1.6 디젤 자동변속기 모델은 2381만원부터 2798만원(풀옵션 3609만원), 기아 스포티지 1.6L 디젤 자동변속기는 2366만~2999만원(풀옵션 3537만원)이다. 가격차가 거의 없는 비슷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사실상 쌍용차는 신형 코란도로 현대기아와 정면 승부를 택한 셈이다.

쌍용차는 최근 티볼리,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등이 연이어 성공하며 판매량이 상승하고 있다.이번에는 목표 판매대수를 3만대로 설정하며 신형 코란도가 여심을 사로잡아 티볼리 돌풍 신화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상반기 2000만원대 신차를 구매할 소비자라면 신형 코란도를 장바구니에 넣고 고민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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