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 위원장 결단에 사의” 김정은 “조미상봉, 文대통령 노력 때문”

18일 오후 노동당 본부청사서 정상회담
  • 등록 2018-09-18 오후 6:51:06

    수정 2018-09-18 오후 6:51:06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리는 1차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장면이 서울 DDP 프레스센터에 중계되고 있다. 노동당사에서의 남북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
[평양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8일 오후 3시 45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비핵화 대화 중재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문 대통령님을 세 차례 만났는데, 제 감정을 말씀드리면 ‘우리가 정말 가까워졌구나’ 하는 것”이라면서 “큰 성과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때문이다. 북남 관계, 조미 관계가 좋아졌다. 역사적인 조미대화 상봉의 불씨를 문 대통령께서 찾아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미상봉의 역사적 만남은 문 대통령의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로 인해 주변지역 정세가 안정되고, 더 진전된 결과가 예상된다. 문 대통령께서 기울인 노력에 다시 한 번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평양 시민들의 열렬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정말 기대 이상으로 환대해 주셨다.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이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다섯 달 만에 세 번을 만났는데 돌이켜보면 평창 동계올림픽, 또 그 이전에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있었고, 그 신년사에는 김 위원장의 대담한 결정이 있었다”며 “(지금까지의) 이 과정은 김 위원장의 결단에 의한 것이었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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