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불확실성 해소·네고 출회…환율, 장중 1395원으로 하락 전환

장 초반 1404.5원에서 1395.4원으로 하락
미 대선 종료에 불확실성 완화
1400원대서 네고·외환당국 경계감
  • 등록 2024-11-07 오후 3:03:41

    수정 2024-11-07 오후 3:03:41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400원으로 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95원까지 내려오면서 하락 전환됐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종료되면서 그간의 불확실성 해소로 인해 달러 강세가 다소 누그러졌고, 고점에서 달러를 팔려는 수급까지 겹치면서 환율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사진=AFP
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5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6.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7원 오른 1396.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9원 오른 1401.1원에 개장했다. 지난 29일 새벽 2시 마감가(1399.3원) 기준으로는 1.8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04.5원까지 치솟았다. 전날 야간 장에서 고가(1404.2원)을 경신했고, 달러 초강세를 보였던 지난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400원 위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1시께 하회했다. 오전 11시 54분께는 1395.4원으로 내려오면서 한때 하락 전환됐다. 이후 환율은 1390원 중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승기를 잡고, 공화당은 상원에 이어 하원마저 장악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해지면서 장 초반 달러화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개장 이후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로 인해 달러 강세는 소폭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59분 기준 104.92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5에서 내려온 것이다.

수급적으로는 수출업체들이 1400원에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환율 상단을 누르고 있다. 또 외환당국에서도 변동성이 커진 환율을 주시한다고 하면서 시장에서는 1400원을 저항선으로 인식하자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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