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치료비를 돌려달라며 한의원에 화염병을 투척하고 흉기로 의사와 간호사를 위협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미수 등)로 이모씨(41)를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한의원에서 자신과 형의 치료비로 지불한 1000만원을 내놓으라며 여행용 가방에 준비해 간 화염병 13개 중 1개를 던지고, 흉기로 의료진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에 앞서 이씨는 한의원 측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치료비 1000만원을 돌려주지 않으면 집에 있는 휘발유와 칼로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화염병을 던졌으나 불이 즉시 진화돼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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