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노조, 가맹점 수수료 추가 인하 반대…"총파업 불사"

  • 등록 2021-11-15 오후 6:40:40

    수정 2021-11-15 오후 6:40:40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카드사노조협의회(이하 카노협) 15일 서울 광화문 금융위원회 앞에서 카드수수료 인하 반대와 금융당국의 규제 형평성을 규탄하는 ‘카드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카드수수료 인하 반대, 적격비용 재산정제도 폐지 등을 촉구하는 카드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총파업 결의대회에는 이재진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정종우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의장 및 카드노동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카노협은 “금융당국의 실패한 정책은 과거 촉망받던 카드산업과 연관산업을 연쇄적으로 고사위기로 내몰고 있다”면서 “카드 가맹점수수료 추가 인하 반대와 적격비용 재산정제도 폐지를 위한 대정부 총력 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드산업은 3년 동안 뼈를 깎는 고통으로 인력을 감축했고 미래 먹거리인 투자를 중단했으며 내부 비용통제를 통해 허리띠를 졸라맸지만, 그것이 다시 원가로 반영돼 수수료 인하 여력으로 산출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카드산업 노동자 목을 조르는 황당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카노협은 3년마다 재산정되는 카드 가맹점수수료율 재산정으로 카드사의 연이은 누적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 폐지를 금융당국에 요구한 바 있다.

카드노조는 △적격비용 재산정제도 폐지 △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 반대 △빅테크 기업 동일기능·동일규제 적용 등을 결의했다. 이달말까지 정부가 수수료 인하 입장을 고수할 경우 총파업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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