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진에…애경산업, 3분기 수익성 '뒷걸음질'(상보)

매출액 1653억원·영업익 96억원 ''감소''
"세계, 비중국 시장서 경쟁력 강화 계획"
  • 등록 2024-10-31 오후 4:40:07

    수정 2024-10-31 오후 4:40:0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중국에서의 수요 부진으로 3분기 수익성이 급감했다.

애경산업(018250)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0%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0% 줄어든 1653억원, 당기순이익은 55.4% 감소한 57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단위=억원, 연결 기준, 자료=애경산업
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사업은 매출액 570억원, 영업이익 3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5.2%, 53.2% 줄었다. 홈쇼핑 채널 운영을 효율화하고 온라인, 다이소 등 새로운 성장 채널을 공략하면서 국내에서의 매출액이 늘었지만 중국의 소비 환경이 나빠지고 중·일에서 마케팅 투자를 확대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

애경산업은 루나(LUNA) 글래시 레이어 틴트, 베이스 챔피언십 에디션, 에이지투웨니스(AGE20`S)·프루아(ffroi) 에디션 등 주력 브랜드에서 신제품이나 기획세트를 출시해 신규 고객 유입을 늘리고 국내외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자 접점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082억원,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43.6% 줄어든 57억원을 기록했다.

케라시스와 2080, 샤워메이트 등 주력 제품의 성장세가 양호했고 블랙포레·랩신을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확대됐지만 국내 소비 부진과 디지털 채널 경쟁 심화 등으로 비용 부담이 커졌다고 애경산업은 설명했다.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애경산업 생활용품사업은 미국에서 보디·헤어케어 품목을 확대하고 일본에서 온라인 채널에 보디케어 브랜드 ‘럽센트’를 선보이는 등 전략국가를 중심으로 채널·제품군을 확장했다.

애경산업은 국내외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세계 소비자 성향과 시장 환경을 고려해 제품을 개발하고 팝업스토어 등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마케팅을 강화해 세계, 특히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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