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호 버닝썬 대표, 경찰 조사서 '마약 양성반응'…기존 입장과 배치

국과수에 소변 및 모발 감정 의뢰 결과 양성반응
마약 투약 및 유통 의혹 부인하던 입장과 배치
  • 등록 2019-02-26 오후 9:38:02

    수정 2019-02-26 오후 9:38:02

클럽 버닝썬(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 대한 마약 투약·유통 혐의와 관련해 이문호 버닝썬 대표에게서 마약류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대표를 상대로 마약 투여 여부 검사를 진행한 결과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모발을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고 개인정보와 관련된 부분인 만큼 구체적 내용은 자세히 설명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동안 마약 투약 및 유통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관련 사실을 모두 부인한 이 대표의 진술과 배치되는 결과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대표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했다. 또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한씨의 주거지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했다.

아울러 경찰은 이 대표와 한씨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해 최근 법무부 승인을 받았다. 현재까지 경찰은 이 대표와 한씨를 세 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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