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트럼프 집권 환영…한미 협력 큰 성과 이어지길"

대한상의·한경협·경총 등 트럼프 재집권 논평
"韓 기업들 유연한 대미 적응 위해 지원할 것"
  • 등록 2024-11-06 오후 7:59:44

    수정 2024-11-06 오후 7:59:44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경제계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이 사실상 확정된데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 한미 경제 협력이 더 큰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 앞에서 대선 승리 선언을 한 후 지지자들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AFP 제공)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논평을 통해 “트럼프 후보의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확고하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이 미국 경제 회복을 가속화하고 세계 경제의 지속 번영을 위한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최근 한국 기업들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국의 고용 창출과 산업 다변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러한 한국의 노력은 앞으로도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협력 관계가 지속 발전돼 양국간 더 큰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대한상의는 민관 소통의 가교 역할을 더욱 강화해 한국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정책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아울러 정부의 산업 재도약을 위한 맞춤형 전략 수립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인협회 역시 논평을 내고 “이번 결과는 변화를 통한 미국 재도약의 길을 제시한 것에 대한 미국민의 선택으로 평가한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철통과 같은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토대 아래 경제 협력을 확대·발전 시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양국 경제 관계의 핵심 축인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와 교역이 지속할 수 있도록 우호적인 투자·통상 환경을 조성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경협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으로 인한 새로운 변화 속에서 한국 기업의 부담은 최소화하고 기회는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정교한 협력 체계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협은 아울러 “미국 상의와 한미간 최고위급 민간 경제 협력 채널을 운영하는 한국의 대표 대미 경제 창구로서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노력해할 것”이라며 “다음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35차 한미재계회의’를 시작으로 우리 경제계의 목소리를 미국 정부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새롭게 출범하는 트럼프 정부도 지금까지 굳건하게 유지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긴밀한 공조를 통해 경제,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경총은 “양국 기업들이 자유롭고 활발한 투자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줄 것을 희망한다”며 “경영계는 양국의 경제 협력 확대와 우호 증진을 위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교류의 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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