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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000150)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18조1722억원, 영업이익 1조215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7.4%,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안정적 성적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2017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조원을 넘겼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와 두산밥캣(241560) 등 건설기계 관련 자회사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연결기준 매출액 7조7301억원, 영업이익 8481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전년 대비 매출액은 17.7%, 영업이익은 28.4% 늘어난 호실적이다. 자회사 두산밥캣 역시 북미시장 성장세와 점유율 확대로 매출액 3조9708억원, 영업이익 459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대비 17.2% 16.4% 증가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특히 두산건설(011160)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극심한 침체를 보일 전망이다. 두산건설은 매출액 1조5478억 원, 영업손실 522억원을 기록했다. 당장 ㈜두산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두산건설의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3405억원을 기록했다. 두산건설은 지난 하반기부터 급격히 얼어붙은 건설 경기가 상당 기간 침체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대손충당금 설정 등에 약 50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담았다. 올해 계획된 주택 할인 분양, 지연 프로젝트의 올해 예상 손실액 등을 최대한 선반영한 결과다. 일단 이번 조치로 향후 추가 손실에 대한 우려는 다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중공업(034020) 역시 아쉬움을 더했다. 두산중공업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14조7611억원, 영업이익 1조1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6.6%, 9.7% 증가했다. 두산중공업 자체 실적이라 할 수 있는 연결기준 중공업부문 매출액은 5조4770억원, 영업이익은 205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7.9% 증가했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 등 성장세인 자회사 수익성을 더욱 높이는 한편 자체사업과 관련 수소경제 활성화 기대에 따른 연료전지 사업 확대, 급성장 중인 유럽 내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 시장 공략 등에 나설 것”이라며 “이에 더해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 실적 회복을 노려 올해 매출액 20조1528억원, 영업이익 1조4716억원, 당기순이익 4572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