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 절반, '음식 챙겨간다'…1위 '라면'·2위 '고추장'

  • 등록 2018-07-26 오후 5:50:22

    수정 2018-07-26 오후 5:50:22

(자료=G마켓)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해외 여행객 2명중 1명은 여행시 ‘먹거리’를 챙겨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이 지난 7월 17일부터 24일까지 총 1119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때 음식을 챙겨가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58%가 ‘챙겨간다’라고 답했다.

음식을 챙기는 이유로, ‘현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는 응답이 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행자를 위해 대신 챙긴다’(30%), ‘비상식량 개념으로 챙긴다’(24%), ‘여행 식비 절감을 위해 챙긴다’(13%) 순이었다.

이들은 가장 많이 챙겨가는 음식으로 ‘라면’(28%)을 꼽았다. ‘고추장’은 21%로 2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는 ‘김’(15%), ‘김치’(12%), ‘즉석밥’(10%), ‘참치’(6%), ‘밑반찬’(5%), ‘젓갈’(2%) 등이었다.

다양한 먹거리 중 반드시 ‘하나만’ 챙겨가야 한다면, 2명 중 1명은 ‘라면’(48%)을 선택했다. ‘고추장’(22%), ‘김치’(13%), ‘김’(9%), ‘즉석밥’(4%) 등 기타 응답률은 비교적 저조하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40대 고객은 모두 ‘라면’을 1위로 꼽은 반면, 50대 이상의 경우 ‘고추장’이라는 응답이 31%로 가장 많아 선호도에 차이를 보였다.

실제로, 휴가철을 맞은 최근 일주일(7월 18일~24일)간 G마켓에서 라면/컵라면(용기라면)은 전년 동기 대비 22% 판매 증가했고, 고추장도 51% 신장했다. 그 외에도 김 19%, 즉석밥 9%, 김치는 28% 각각 늘었고, 이 밖에도 반찬 52%, 누룽지·죽 82% 등이 모두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입에 맞지 않을 수 있는 현지음식을 대비해 미리 한국에서부터 음식을 준비해가는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외여행 경험 증가로 무게와 부피 등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한 끼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라면이나 고추장, 김과 같은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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