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제 전 부총리 별세…박정희 경제개발 이끈 1세대 서강학파

KDI 초대원장·금통위원·포항제철 회장 역임
  • 등록 2019-01-31 오후 5:26:58

    수정 2019-01-31 오후 6:27:22

김만제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이 3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한국개발연구원(KDI)가 밝혔다. 고인은 KDI 초대원장을 역임했으며 한미은행 초대 은행장, 재무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김만제 전 부총리가 31일 오전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1934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난 김 전 부총리는 경북고와 미국 덴버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대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1966년 귀국해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경제개발5개년계획’에 참여했다. 이 때문에 김 전 부총리는 남덕우 전 총리와 이승윤 전 부총리와 더불어 1세대 ‘서강학파 트로이카’로 불린다.

1971년부터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 초대원장을 지냈다. 1975년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1982년에는 한미은행 초대은행장을 역임했다. 1983년부터 재무부장관으로 일하다가 1986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으로 경제사령탑을 맡아 경제개발전략 수립과 정책 입안에 힘썼다.

부총리 퇴직 이후에는 고려증권 경제연구소 회장과 삼성생명 회장, 포항제철(현 POSCO(005490)) 회장으로 일했다. 포항제철 회장으로 일할 당시 세계철강협회 회장을 지내기도했다. 2000년에는 16대 총선에 한나라당 간판으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맡았다.

정계은퇴 이후에는 대구의 낙동강경제포럼 이사장과 대구광역시 경제고문단장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장례는 KDI장으로 진행한다. 최정표 KDI 원장과 남상우 KDI 연우회장, 정명식 포스코 중우회장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았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2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영결식이 거행되며 장지는 대전현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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