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연봉킹 '한성숙' 21억...카카오 '조수용·여민수' 스톡옵션 300억

네이버·카카오 반기 보고서
최수연 네이버 CEO는 7.9억
네이버 CEO 보상 체계 변경, 장기 성과급 비중 45% 이상
이해진 GIO 11.5억 수령, 김범수 의장 6.2억
주가 회복 때까지 최저임금 받는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5억원 미만 공시 제외
  • 등록 2022-08-16 오후 6:44:12

    수정 2022-08-17 오후 12:04:10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 상반기 네이버(035420)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한성숙 유럽사업개발 대표였다. 한 대표는 상반기 21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 3월 취임한 최수연 최고경영자(CEO)의 상반기 보수는 7억9900만원이었다. 주가가 15만원을 회복할 때까지 최저 임금을 받겠다고 선언한 남궁훈 카카오(035720) 대표 보수는 5억원 미만이어서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16일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최수연 대표는 상반기에 급여 3억원, 상여 4억9500만원 등 총 7억9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인센티브는 작년 글로벌 사업지원 리더로서 낸 성과를 고려한 것이다.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는 최 대표보다 더 많은 16억56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으며,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전 CFO)와 김주관 그룹&CIC대표는 각각 15억3700만원, 13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보수는 11억4700만원이었다.

네이버의 경우 최고경영자(CEO) 보상 체계를 변경한 것이 눈에 띈다. 최 대표의 보수는 45% 이상이 장기 성과급(제한조건부 주식·RSU)으로 구성됐다. 기본 급여 비중은 20~25%, 단기 인센티브는 30~35%다.

네이버 측은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장기 성장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CEO 보상 체계를 변경한 것”이라며 “장기 성과급 위주의 보상 체계는 구글, 애플,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기업에서도 도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에서는 조수용, 여민수 전 대표가 퇴직금을 포함해 각각 21억9800만원, 12억59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오너 김범수 카카오 의장(6억2600만원)보다 2~3배 가량을 더 받았다. 스톡옵션 행사 이익은 제외한 것이다. 홍은택 각자대표는 스톡옵션 행사 등으로 카카오에서 가장 많은 23억9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조수용(337억5000만원)·여민수(318억2400만원) 전 대표는 스톡옵션으로 대박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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