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 상반기 네이버(035420)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한성숙 유럽사업개발 대표였다. 한 대표는 상반기 21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 3월 취임한 최수연 최고경영자(CEO)의 상반기 보수는 7억9900만원이었다. 주가가 15만원을 회복할 때까지 최저 임금을 받겠다고 선언한 남궁훈 카카오(035720) 대표 보수는 5억원 미만이어서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16일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최수연 대표는 상반기에 급여 3억원, 상여 4억9500만원 등 총 7억9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인센티브는 작년 글로벌 사업지원 리더로서 낸 성과를 고려한 것이다.
네이버의 경우 최고경영자(CEO) 보상 체계를 변경한 것이 눈에 띈다. 최 대표의 보수는 45% 이상이 장기 성과급(제한조건부 주식·RSU)으로 구성됐다. 기본 급여 비중은 20~25%, 단기 인센티브는 30~35%다.
카카오에서는 조수용, 여민수 전 대표가 퇴직금을 포함해 각각 21억9800만원, 12억59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오너 김범수 카카오 의장(6억2600만원)보다 2~3배 가량을 더 받았다. 스톡옵션 행사 이익은 제외한 것이다. 홍은택 각자대표는 스톡옵션 행사 등으로 카카오에서 가장 많은 23억9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조수용(337억5000만원)·여민수(318억2400만원) 전 대표는 스톡옵션으로 대박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