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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여름철 유례 없는 폭염과 이어진 집중호우로 들썩였던 농축산물 가격이 추석을 앞두고 하향 안정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일까지 집계한 배추 한 포기의 도매가는 9월 중순 기준 3351원으로 평년보다도 소폭(1%) 낮은 수준이 됐다. 배추는 8월 하순 5861원까지 올랐었다. 사과 역시 평년 수준으로 내렸다.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축산물도 대체로 평년 수준의 가격대라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도매가 기준으로 평년보다 10% 전후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품목은 여전히 평소보다 높아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무 도매가는 9월 중순 개당 2162원으로 8월 하순 2782원과 비교해 하향 흐름이지만 여전히 평년보다는 76% 높다. 밤 역시 산지 가격이 평년보다 46% 웃돈다. 시금치와 청상추도 최근 급등세는 진정 국면이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각각 1.5배, 3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재욱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추석 연휴 직전까지 10대 성수품 공급을 늘릴 것”이라며 “주요 채소류는 단체 급식·외식업계 식재료 구매로 추석 이후에도 수요 증가가 예상되므로 조기 출하를 통해 공급을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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