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은 30일 오후 이사회에서 자사 보통주 520만8333주 매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발행 주식 총수(9246만5564주)의 5.6% 수준이며, 금액 기준으로는 약 1조원 규모다.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취득 금액은 변동될 수 있다.
2008년 SK에너지(현 SK이노베이션)와 인천정유(현 SK인천석유화학)가 합병하는 과정에서 인천정유가 보유한 자사주를 취득한 바 있으나, 순수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지난해 7월 창사 이래 최초로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배당금은 2016년 대비 25% 상승한 주당 총 8000원을 책정했으며 배당금 총액은 7456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