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4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5.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 늘어난 8220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의 실적 개선은 생활가전이 이끌었다. 1분기에만 14.9% 신장했다. 올 초부터 미세먼지가 발생하면서 공기청정기 등의 판매가 탄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해외패션 부문도 5.4% 신장하며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상 악화로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 생활가전 부문의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며 “고가의 명품 소비도 신장세를 이어가면서 전체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자체적인 비용 절감 노력도 빛을 발했다. 광고판촉비와 감가상각비 감소분(241억원)이 지급수수료와 인건비 증가분(136억원)을 상회하면서 결과적으로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신세계백화점은 1분기 영업이익으로 592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 늘어난 425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0.5%포인트(p) 오른 6.2%다.
생활가전 외에도 명품(9.5%), 남성복(7.3%) 등에서도 호조를 보였다. 홈트레이닝이 인기를 끌면서 스포츠 의류도 3.1%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업체들이 TV 등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샤넬 등 명품 브랜드도 신상품을 내놓으면서 전반적으로 매출이 성장했다”며 “남성복 등은 날씨가 풀린 3월부터 매출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