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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검은 색 정장차림으로 27일 오후 9시 1분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도착했다. 승리는 의혹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오전에 이번 논란과 의혹으로 심려 끼쳐 드리고 많은 분들을 화나게 하고 심란하게 해 죄송하다”며 “하루빨리 모든 의혹이 진상규명 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의 모발 검사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승리는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고 광역수사대로 들어갔다.
경찰은 승리를 상대로 성접대 여부를 비롯해 실제 클럽 경영에 관여했는지, 마약을 투약했는지 등 그동안 버닝썬으로 불거진 의혹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소속사는 이어 “반대로 허위 사실로 밝혀질 경우 공식 경찰 수사요청은 물론 고소 고발을 통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광역수사대는 지난 26일 한 매체를 통해 제기된 승리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SBS funE는 승리가 가수 C씨와 승리가 설립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 직원 김모씨 등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주도했다.
한편 승리가 운영했다고 알려진 서울 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이 △마약 투여 △성폭행 △경찰유착 의혹에 휩싸이면서, 경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클럽 고객 김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이 클럽에서 폭행당했고, 경찰로부터 과잉 진압을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경찰은 김씨가 현장에서 경찰관들에게 욕설하고 난동을 부렸다며, 경찰의 폭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사건은 클럽 내 성폭행과 마약 투여 의혹으로 번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달 30일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정하고 버닝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