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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위원회는 심도있는 논의를 거친 후, 공정과 정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수호하며, 정의와 상식에 맞게 법을 집행할 검찰총장 후보자 4명을 선정해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법조계는 검찰총장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점, ‘검수완박(검찰수사권완전박탈)법’ 시행이 임박한 점 등을 고려해 한 장관이 대통령실과 사전 교감하고 이르면 17일 속전속결로 최종 후보자를 제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검찰총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제 임명은 내달 중순에 이뤄질 전망이다.
법조계는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의 최종 임명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있다. 이 차장검사는 지난 5월부터 검찰총장 직무대리로서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어왔고 특히 한 장관과 10여 차례 검찰 인사를 논의한 당사자인 만큼 ‘총장패싱’, ‘식물총장’ 논란을 불식시킬 적격자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한 장관과 연수원 동기라 소통이 원활한 점도 유리한 조건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 검찰총장 재직 시절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함께 일한 인연이 있고 신뢰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이날 법무부 청사로 들어가면서 “정의와 상식에 맞게 검찰을 잘 이끌 훌륭한 분이 추천되길 바란다”며 “이 같은 기준에 맞춰 추천위 결과를 존중해서 제청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