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암호화폐에도 기승" 코인제스트, 경찰 수사관 초청 간담회

거래소-경찰 사이 협력방안·조치사항 등 논의
"국내 거래소에서 해외 거래소로 자금유출 시도 늘어"
  • 등록 2019-01-30 오후 5:32:16

    수정 2019-01-30 오후 5:32:16

성태남 코인제스트 IT운영팀장이 서울시내 경찰서 보이스피싱 담당 수사관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코인제스트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제스트는 지난 29일 서울시 관내 경찰서 보이스피싱 담당 수사관 20여명과 함께 코인제스트 본사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및 검거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암호화폐를 노린 보이스피싱 예방·검거를 위해 거래소와 수사기관이 서로 협조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상호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코인제스트는 거래소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및 해킹 방지를 위한 정책적인 부분과 시스템상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경찰 수사관들은 해당 사건 발생 시 경찰측 대응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거래소가 추가적으로 조치할 부분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코인제스트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일반적으로 실시하는 본인인증 절차인 KYC(Know Your Customer, 고객확인)부터 FDS(Fraud Detection System,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등을 상세하게 설명하며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거래소의 업무처리 절차에 대한 일선 수사관들의 이해를 도왔다.

수사관들은 최근에는 보이스피싱 액수가 고액에서 소액으로 변화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세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보이스피싱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신속하게 범죄 패턴을 잡을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국내거래소를 통해 해외거래소로 자금유출을 시도하고 있어 국내거래소와 해외거래소간 범죄예방을 위한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간담회를 주관한 남완우 코인제스트 법무팀장은 “보이스피싱 예방과 검거를 위하여 수사기관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고 주기적으로 수사기관과 협력방안을 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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