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 배출 0”…서부발전 태안발전소 새 설비 가동 개시

새 정화기술로 재이용률 한층 높여…연 85만t 수자원 절감 기대
  • 등록 2022-11-15 오후 9:19:47

    수정 2022-11-15 오후 9:19:47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0개의 석탄(유연탄)화력발전소가 가동 중인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에서 앞으로 폐수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한국서부발전 관계자가 15일 충남 태안군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에서 열린 이곳 수·폐수 처리설비 성능개선 공사 준공행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서부발전)
서부발전은 15일 충남 태안군 태안발전본부에서 수·폐수 처리설비 성능개선 공사 준공행사를 열고 정식으로 설비 가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새 설비는 발전 과정에서 쓰인 폐수를 정화하는 과정에서 막 분리(High pH RO) 공법을 재이용률을 한층 끌어올렸다. 서부발전은 이를 통해 발전 폐수를 방류 없이 전량 재활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 56만톤(t)의 물, 수자원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다.

서부발전은 이보다 앞서 유연탄 등 발전 연료 탈황 공정에 새 설비를 더해 탈황 폐수를 전량 재활용하기 시작했다. 폐수에서 1차로 이물질을 걸러낸 후 고온의 스팀으로 증발·농축해 오염물질을 전량 제거하고 남은 물을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서도 연 29만t의 폐수를 재이용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태안발전본부에 친환경 물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폐수를 없애고자 지난 2020년 8월 222억원을 투입해 새 설비를 도입했다. 1단계 준공 땐 탈황 폐수 설비를 가동하고 이번 2단계 준공으로 발전 폐수 설비까지 교체를 마쳤다. 서부발전은 이로써 폐수 방류 없이 연 85만t의 수자원을 아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안군민 6만5000명이 약 40일 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

서부발전은 태안을 비롯한 국내 5개 발전본부에서 국내 전체 전력 수요의 약 10%를 생산하는 발전 공기업이다. 태안본부에선 약 6기가와트(GW)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10기와 1기의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소를 가동 중이다.

최용범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 부사장은 “폐수를 배출하는 대신 재활용함으로써 해양생태계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물도 아끼게 됐다”며 “친환경 발전소 구현을 위해 계속 투자와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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