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학부모 10명 중 7명 고교평준화 찬성…市 적극 추진

지난달 초등 학부모 설문결과 75% 찬성
찬성이유 고교입시부담 해소 1순위 꼽아
중학교 학부모 71% 찬성…2020년 목표 추진
  • 등록 2018-11-01 오후 5:51:13

    수정 2018-11-01 오후 5:51:13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김포지역 학부모 10명 가운데 7명이 고교평준화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포시는 지난달 10~31일 김포지역 초등학교 학부모 2014명을 대상으로 고교평준화 설문조사를 벌여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김포교육지원청과 함께했다.

조사 결과 75.4%인 1518명이 고교평준화 도입에 찬성했고 24.6%인 496명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 이유로 37.9%(765명)가 고교 입시 부담 해소를 위한 것이라고 응답했고 24.3%(491명)는 고교 서열화 해결을 꼽았다.

반대 이유에서는 성적 하향평준화 우려가 14.8%(300명) 나왔고 다음으로 통학 불편 5.6%(113명), 도농교육격차 4.1%(83명) 등의 순이었다.

앞서 김포시와 교육지원청이 지난해 3월 김포지역 중학교 학부모 179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71.6%(1286명)가 고교평준화에 찬성했다.

김포시와 김포교육지원청은 학부모 요구를 반영해 2020년 목표로 고교평준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교평준화 도입은 정하영 김포시장의 주요 공약이다.

정하영 시장은 “김포지역 중학생들은 고교 입시 무한경쟁에 내몰리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전인교육을 할 수 있는 해결책은 고교평준화”라고 밝혔다.

이어 “고교평준화 도입 반대 이유로 교통문제가 거론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버스준공영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버스준공영제가 도입되면 통학버스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은아 김포 고교평준화추진위원회 공동대표는 “고교평준화 도입을 위해 내년 김포시 본예산에 여론조사, 교통편익분석 등 김포교육발전을 위한 연구용역비가 편성돼야 한다”며 김포시의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박 대표는 “고교평준화 도입 홍보와 여론화 작업을 위해 전체 시민 5%인 2만명을 목표로 고교평준화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하고 경기도교육청에 청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고교평준화는 고교 입시 준비로 인한 중학생의 과중한 학습 부담, 명문고 입학을 위한 경쟁 과열 등을 방지하기 위해 1974년 서울에서 첫 시행됐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성남·군포·안양·의왕·과천·고양·부천·광명·안산·의정부·용인 등 12곳에 도입됐다.

김포시청 전경.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