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지난달 10~31일 김포지역 초등학교 학부모 2014명을 대상으로 고교평준화 설문조사를 벌여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김포교육지원청과 함께했다.
조사 결과 75.4%인 1518명이 고교평준화 도입에 찬성했고 24.6%인 496명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 이유로 37.9%(765명)가 고교 입시 부담 해소를 위한 것이라고 응답했고 24.3%(491명)는 고교 서열화 해결을 꼽았다.
반대 이유에서는 성적 하향평준화 우려가 14.8%(300명) 나왔고 다음으로 통학 불편 5.6%(113명), 도농교육격차 4.1%(83명) 등의 순이었다.
김포시와 김포교육지원청은 학부모 요구를 반영해 2020년 목표로 고교평준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교평준화 도입은 정하영 김포시장의 주요 공약이다.
정하영 시장은 “김포지역 중학생들은 고교 입시 무한경쟁에 내몰리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전인교육을 할 수 있는 해결책은 고교평준화”라고 밝혔다.
이어 “고교평준화 도입 반대 이유로 교통문제가 거론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버스준공영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버스준공영제가 도입되면 통학버스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고교평준화 도입 홍보와 여론화 작업을 위해 전체 시민 5%인 2만명을 목표로 고교평준화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하고 경기도교육청에 청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고교평준화는 고교 입시 준비로 인한 중학생의 과중한 학습 부담, 명문고 입학을 위한 경쟁 과열 등을 방지하기 위해 1974년 서울에서 첫 시행됐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성남·군포·안양·의왕·과천·고양·부천·광명·안산·의정부·용인 등 12곳에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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