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 해명을 두고 “삼권분립이 무너졌다”며 “대법원장마저 대통령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삼권분립이 쓰레기통에 들어간 셈인데 김 대법원장이 스스로 물러나야 하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정 총리는 “지금이 왕조 시대냐. 누가 머리를 조아린다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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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노인 독감 백신 사망 사태을 거론하며 “정치권에서도 ‘독감 백신이 죽음을 불러오는 독약이 된 상황’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었다”며 “정치, 지도자들이 이렇게 국민을 혹세무민하는 주장들이 있었다는 것이 부끄럽다. 코로나 백신 접종 때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까 걱정된다”며 정부를 감쌌다.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일병원 인턴으로 합격한 조민 씨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합격 사실은 언론 보도로 봤다”며 “입시 관련 문제나 부산대 조치와 관련해선 법적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도 “조민 씨에 대해 과도하게 개인의 직업 선택(제한)과 언론 보도, 정치적 이용하는 것은 신중,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보 의원이 “조민씨가 치료한 후 문제가 생기고 의전원 입학이 취소되면 국가에서 (의료사고를) 배상하느냐”고 질문하자 유 부총리는 “의료행위와 의료법을 정확히 확인이 필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황보 의원이 차정인 부산대 총장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인데다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것을 문제 삼자 유 부총리는 “그런 정치적 해석에 동의할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