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 시장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공급 물량 4만 가구 40%↑ 청약자 16만명 150%↑
재건축·재개발 공급 두드러져.. 올해 공급량 70% 차지
  • 등록 2015-12-01 오후 6:41:07

    수정 2015-12-01 오후 6:41:07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은 공급이나 흥행 면에서 어느 해 보다 좋았다. 분양 물량이 크게 늘었을 뿐 아니라 청약 열기도 뜨거웠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들이 다수 나오면서 시장을 주도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11월 현재 서울에 나온 새 아파트는 4만 1387가구(총 가구기준, 주상복합 포함)로, 지난해 3만 156가구과 비교해 1만 가구 이상(37%) 늘었다. 같은 기간 청약자는 16만 2577명으로 지난해 6만 6371명 대비 2배 이상 많았다.

올해 서울에서 아파트 공급이 가장 많았던 곳은 송파구로 총 9510가구가 공급됐다. 특이점은 이 가구가 한 개 단지(송파 헬리오시티)에서 나왔다는 것. 워낙 단지 규모가 크다 보니 가장 아파트 공급이 많은 구로 등극했다.

이어 공급이 많았던 곳은 성동구로 9344가구가 나왔다. 지난 3월 왕십리뉴타운 3구역 센트라스 1차를 시작으로 왕십리 자이, 힐스테이트 금호, e편한세상 신금호 등 총 8개 단지가 쏟아졌다.

이밖에 서대문구(3436가구), 강서구(3039가구), 동대문구(2357가구), 은평구(1485가구) 등에서도 공급이 많았다. 서대문구와 은평구는 아현동 재개발과 은평 뉴타운 등에서 아파트 공급이 많았고, 강서구는 마곡지구에서 공공분양 아파트가 다수 나왔다.

반면 서울지역 내 아파트 공급이 가장 적었던 곳은 광진구로 307가구에 불과했다.

올해는 무엇보다 재개발·재건축사업 물량 공급이 많은 한 해였다. 11월까지 서울에 선보인 43개 단지 가운데 32개 단지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였다.

32개 단지 가운데 24개 단지가 강북 재개발 지역에서 공급됐을 만큼 강북을 중심으로 한 재개발 지역의 아파트 공급이 두드러졌다. 길음2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2352가구)와 북아현뉴타운 1-3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e편한세상 신촌(1910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그렇다면 올 한해 서울에서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흥행에 가장 성공한 단지는 어딜까? 아파트투유 자료를 분석해 보니 지난 달 중순 분양한 송파 헬리오시티다. 4만 1908명이 청약했다. 올 한해 청약자(16만 2577명)의 4분의 1정도가 이 단지에 청약한 셈이다.

1월에 분양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에도 2만 2635명이 몰렸으며 이어 서울 숲 리버뷰자이(6290명),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6191명)도 청약자가 많았다.

남은 연말 분양시장에도 적지 않은 아파트들이 나올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12월 은평구 녹번 1-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베라힐즈를 분양한다. 총 가구수는 1305가구이며, 이 중 337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SK건설도 동대문구 휘경뉴타운 재개발 아파트 휘경SK VIEW를 12월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총 900가구 규모로 이중 일반분양은 369가구다. 호반건설은 수도권 분양시장 진출 이 후 첫 번째 서울 분양단지인 송파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 220가구를 12월 공급한다. GS건설도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신반포자이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12월 중에 열 예정이다. 총 607가구 규모이고, 15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연말 서울 주요 분양 단지 [자료=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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