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추 북한산경남아너스빌 ‘청약참패’…미분양률 34%

324가구 모집에 117명 청약접수에 그쳐
총 공급물량 604가구 중 207가구 미분양
“열악한 입지, 저조한 브랜드이미지 때문”
  • 등록 2020-03-25 오후 9:07:14

    수정 2020-03-25 오후 9:07:14

송추 북한산 경남아너스빌 조감도.(사진=SM그룹)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SM그룹 건설부문 티케이케미칼이 경기 양주 장흥면 일대에 선보인 ‘송추 북한산 경남아너스빌’이 청약에 참패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대거 나왔다.

25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송추 북한산 경남아너스빌의 2순위 청약접수 결과 324가구(특공 및 1순위 미달 물량) 모집에 117명이 신청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207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았다.

주택형별로는 63㎡A·B, 73㎡A·B 총 4종류 중 73㎡A·B는 1순위 청약에서 최고 1.44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그러나 주력평형인 63㎡A·B(총 430가구)는 특별공급과 1순위에서 청약건수가 미달하며 잔여물량 324가구가 쏟아졌지만 2순위 청약에서도 물량을 모두 소진하지 못했다.

63㎡A는 잔여 272가구 모집에 해당지역 17명, 기타지역 82명 등 총 99명이 청약 신청해 173가구가 남았고 63㎡B는 잔여 48가구 모집에 해당지역 1명, 기타지역 17명만 지원해 30가구가 남아 총 207가구, 전체 공급물량(604가구)의 34%가 미분양됐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번 청약 성적이 부진한 것과 관련해 고분양가 논란과 함께 학군, 교통 등 열악한 입지여건·저조한 브랜드 인지도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분양경기 악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송추 북한산 경남아너스빌은 경기 양주 장흥면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4층, 아파트 8개동, 63㎡A·B, 73㎡A·B타입 총 604가구로 중소형 아파트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으로 주력형인 전용 63㎡형 2억8500만원, 73㎡형 3억2900만원(기준층)이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일이며 계약은 4월 14일부터 17일까지(4월 15일 총선 제외) 3일간 모델하우스에서 진행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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