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76개국서 9만3000명 넘어서

중국에서 아시아, 유럽, 중동에 이어 미주까지 확대
WHO "전세계 최소 76개국서 발생..사망자 3198명"
미국도 확진·사망자 늘어..뉴욕도 확진자 2명 추가
  • 등록 2020-03-04 오후 8:17:05

    수정 2020-03-04 오후 8:16:59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아시아와 중동, 유럽을 거쳐 미주지역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4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각)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세계 최소 76개국에서 9만3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3198명으로 집계됐다.

홍콩·마카오를 제외한 중국 내 확진자 수는 최소 8만명으로, 사망자 수는 2900명을 넘어섰지만 증가 속도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WHO에 보고된 중국 내 신규 확진자는 이날 130명, 추가 사망자는 31명으로 감소세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반대로 유럽과 중동, 미주지역 신규 확진자는 1700명 이상 늘어 중국 외 확산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중국 외 신규 사망자가 38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중국의 일일 추가 사망자 기록을 넘어섰다.

중국을 제외한 누적 확진자 수는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일본(크루즈선 포함) 순으로 나타난다.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등 유럽국에서도 각각 10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포르투갈에서는 첫 확진자가 나왔다. 한·중·일 외에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아시아 국가는 싱가포르와 홍콩이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유럽과 중동을 넘어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지역까지 상륙,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3명 추가 확인돼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9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대부분이 나온 워싱턴주에서는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확산 방지 조치에 나섰고, 보건 담당자들은 주의회에 추가 예산 1억달러를 요청했다.

뉴욕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명 늘면서 확산 우려가 생겨나고 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확진자의 자녀가 다니고 있는 브롱스의 학교를 예방 차원에서 폐쇄했다”라고 말했다.

캐나다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 3일 캐나다에서는 밴쿠버와 온타리오주 등에서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최근 이란을 방문했거나 이란 여행 이력이 있는 사람의 가족으로 알려졌다.

△ 세계 각국 코로나19 현황 (4일 오후5시 기준). 국가별 현황은 확진자 수 20명 이상 국가 대상으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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