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경기도의회가 여야 간 이견으로 2개월여 심의가 지연된 경기도·경기도교육청 추경예산안을 17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는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과 만나 이 같은 추경안 처리 일정에 합의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는 이날 추경안 계수조정을 마무리했으며 전체회의에서 가결되면 17일 오전 10시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9월 말 개회한 임시회(9월 29일~10월 6일)와 지난달 21일 열린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도와 도교육청이 지난 9월 초 제출한 추경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4명씩 양분한 예결위에서 양당의 견해차로 안건 처리가 잇따라 불발됐다.
이에 따라 학교급식 지원, 지역화폐 확대 발행, 난임부부 시술 지원, 고금리 대출을 사용하는 저신용·저소득자의 대환대출 지원 등 민생사업의 차질이 우려됐다.
도의회는 18일부터 도와 도교육청의 내년도 본예산안 심의에도 들어가는데 이에 맞춰 도는 올해 마무리 추경안도 곧 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