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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는 현대차(AAA)와 기아차(AA+)의 신용등급 전망을 각각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등급전망 하향 조정은 품질비용 확대, 환율 영향에 따른 수익성 하락과 수익창출력 저하, 주요 시장 판매와 실적 불확실성 지속 등을 반영했다.
중국시장의 판매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고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가 실적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회복되겠지만 당분간 구조적인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의 신용등급 하향 검토 요인으로는 주요 시장 판매실적 부진이 지속되거나 수익창출력이 회복되지 못할 경우다. 지표상으로는 차량부문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마진 8% 미만, 현금유동성 비율 200% 미만 상태가 지속될 때다. 지난해 연결 기준 차량부문 EBITDA마진은 7.7%, 현금유동성 비율 261.1%다. 기아차는 현대차 신용도 하락과 사업적 연계 약화 등 요인이 발생하거나 EBITDA마진 7% 미만, 현금유동성 비율 100% 미만 상태가 지속될 때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