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원·경기, 평창동계올림픽 공동 관광마케팅

3개 시·도 총 50억 투자해 공동 마케팅
내년 시·도 지사, 한류스타 해외도시 로드쇼
서울~지방 간 상생관계 구축 발판
  • 등록 2016-12-06 오후 3:21:32

    수정 2016-12-07 오전 10:11:30

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특별시-경기도-강원도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동 관광마케팅 업무협약식 및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문순 경기도지사가 평창올림픽은 박근혜 대통령 대신 두 지자체장이 도와주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해외관광객 유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서울시·경기도·강원도가 손 잡고 공동 관광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6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공동 관광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이들 3개 시도는 50억 원(서울시 30억·경기도 10억·강원도 10억)을 투입해 해외 TV광고·온라인 홍보영상·팸 투어·대형이벤트 등 다방면으로 마케팅을 진행한다.

우선 올림픽 개최 1년, 200일, 100일 전에 맞춰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대규모 이벤트를 연다. 3개 시·도 역사와 문화를 결합해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를 담은 온라인 관광 홍보영상을 만들어 유튜브·바이두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또 중국인 파워블로거(왕홍)를 대거 초청, 3개 시·도 관광자원을 체험할 기회를 마련해 홍보 효과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내년에는 3개 시·도 단체장과 한류스타를 주축으로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 직접 나가 홍보하는 ‘해외 로드쇼’도 벌인다.

이번 올림픽 공동 관광마케팅은 서울시 제안으로 이뤄졌다. 시는 올해 역대 최대인 1300만명 이상의 해외 관광객이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평창올림픽 전후 서울을 찾을 관광객까지 포함하면 관광객 2000만명 조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인프라만으로는 2000만 관광객 수용에 한계가 있고, 지방 역시 관광사업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에 서울·지방 간 협력을 통한 관광 상품 개발이 필수적이라 판단했다”며 “3개 시·도 특성을 살린 관광 콘텐츠로 외래 관광객이 지방으로 분산되는 효과가 있어 상생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서울시를 비롯한 3개 시·도는 실무협의체를 구성, 사업별 실행시기와 방법·역할 분담 등에 대해 구체적 협의에 들어갈 구상이다. 마케팅 효과 극대화를 위해 세부사업은 전문기업에 맡길 예정이다.

한편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25일까지,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2018년 3월 9일~18일까지 강원도 평창·강릉·정선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올림픽은 국내에서 열리는 첫 동계올림픽이자 88서울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에 열리는 행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림픽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64조 9000억원, 관광 효과 32조 2000억원, 대회기간 중 방한하는 해외관광객은 39만여 명, 이들의 지출규모만 721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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