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애니방' 내달 출시

  • 등록 2021-02-04 오후 5:00:00

    수정 2021-02-04 오후 5:00:0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아이제이그룹은 오는 다음달 1일 고객과 중개사가 상생하는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 ‘애니방’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4일 아이제이그룹에 따르면 애니방은 2008년 ‘부동산 포털사이트 거래인증시스템’으로 특허출원하고 2011년 특허획득했다.

김윤관 대표가 2018년부터 직접 거래현장에서 뛰면서 고객, 중개사들의 절실한 요구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았다고.

김 대표는 “고객들은 수수료 할인, 공인중개사는 광고비 부담완화를 원했다”면서 “그래서 수요자에겐 과감한 수수료 할인, 중개사에겐 광고비 후불제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애니방
애니방의 특징은 수요자(매수, 임차인)에게는 중개수수료의 50%를 할인하고, 중개사에게는 계약 후 수요자 측 중개수수료의 50%만큼 플랫폼 광고비를 후불로 받는다는 점이다. 온라인 광고 의존도가 높은 중개사들은 지금까지 계약을 못해도 광고비를 먼저 지출해야 했는데, 이런 부담을 없앤 것이다.

애니방 관계자는 “애니방 플랫폼에서 중개사는 공급자 측(매도, 임대인) 수수료만 받는 셈이다. 수요자 측 수수료는 수요자와 애니방 광고비로 지출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50% 낮은 수수료 때문에 수요자가 더 많이 찾아온다. 수요자가 더 많으면 중개사 수익은 늘고, 광고비는 거래실적에 따라 후불로 지출하기 때문에 중개사는 손해 볼 이유가 전혀 없다. 게다가 수요자, 애니방도 함께 이익을 얻는 상생구조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특징은 역경매를 통한 실시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수요자가 사무실이나 집의 평형, 가격 등 필요한 조건을 앱에 입력하면 가맹중개사들이 이를 보고 수요자에게 견적을 제시한다. 수요자는 실시간으로 중개사들이 제시한 견적들을 검토하고 그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는 역경매 입찰방식이다.

관계자는 “상생과 역경매 시스템은 애니방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신뢰도를 높여준다”며 “애니방은 수요자 평판 좋은 중개사를 상위 노출한다. 수요자에게 서비스를 잘하면 온라인 평판이 좋아지고, 평판 좋은 중개사는 계약도 더 많이 체결한다. 그러면 당연히 애니방의 후불광고 매출 기여도도 높아진다. 평판과 애니방 매출 기여 그래프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그래서 정보의 공정성, 신뢰성을 담보하는 선순환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니방은 다음달 1일 앱 출시 후빅데이터, AI를 접목해 기능을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다. 사무실, 아파트의 현 시세뿐 아니라 미래시세, 가치예측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미 비즈니스 제휴를 협의하고 있다.

김윤관 대표는 “서울 수도권 1위, 대한민국 1위를 한 후 동남아,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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