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항공기 사우디 가로질러 UAE 사상 첫 비행

아랍에미리트와 관계 정상화 합의 후 첫 직항 노선 운행
이스라엘 국적기 엘알항공 사우디 영공 지나 UAE 도착
  • 등록 2020-08-31 오후 10:02:50

    수정 2020-08-31 오후 10:02:50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약 70여년간 전쟁까지 불사했던 이스라엘과 걸프연안 이슬람 국가들 사이에 역사적인 비행이 성사됐다.

이스라엘 국적기 엘알항공이 31일(현지시간)아랍에미리트(UAE)와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이후 UAE로 첫 직항 노선을 운항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이날 엘알항공 항공편 ‘LY971’편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3시간 가량 비행해 UAE의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했다.

UAE 아부다비를 향해 이륙하는 이스라엘 국적기 LY971(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 민항기가 그동안 반목을 거듭해온 걸프연안 아랍국가로 비행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엘할항공의 항공기는 사우디아라비아 상공을 통과하며 사우디 수도 리야드 상공도 비행했다. 이슬람의 종주국을 자처하는 사우디가 수교를 맺지 않은 이스라엘 민항기의 영공 진입을 허용한 것도 사상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13일 미국의 중재로 UAE와 관계 정상화를 위한 평화협약(아브라함 협약)을 체결했다.

이스라엘과 UAE는 평화협약 이후 보건, 물류, 교통, 통신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비행기에 탄 이스라엘 대표단과 통화에서 “여러분은 UAE와 역사적인 평화를 만들려고 가는 길에 사우디 위에서 첫 비행을 했다”며 “우리가 평화를 위한 평화를 만들 수 있다고 항상 믿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부다비로 간 이스라엘 엘알항공 특별기에는 이스라엘 및 미국 대표단이 탑승했으며 아부다비에서 UAE와 이스라엘의 수교를 논의한 뒤 9월 1일 이스라엘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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